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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미의 또 다른 조건

高山 | 2008.08.13 11:05 | 공감 1 | 비공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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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 : 백령도 크기: 23* 18 *12 탐석일 : 2004. 4. 4 )

 

                                                                                             고 산 박 철 수

 

 

수석을 감상하는 목적은 대상물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다.

즉 주체와 대상이 미를 주고 받는 수수관계의 성립이다.

그렇다면 대상이 지닌 여러 가지 겸비할 조건 중 일부분 차지하는 미의 속성을 알아보자 !


첫째 통일로 이루어진 변화미

산지 : 남한강 크기 : 13 * 27 * 12

‘통일’이란 어떤 질서를 말하는데 우리 주위의 돌들은 대부분 질서가 없는 모양이기 쉽다.

탐석자가 하나의 수석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개 무질서한 여러 돌들 중에서 어떤 통일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탐석행위란 결국 무질서 속에서 돌의 질서를 찾아내는 행위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 예술에 있어서는

통일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서 변화를 요구할 때가 많다. 하지만 통일성이 부족한 수석에서는 작은 질서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수석은 예술과는 달라 지나친 통일성 때문에 곤란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질서 즉 통일이란 있어야 할 것들이 있을 자리에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두 개 이상의 景 들이 복합된 수석의 경우

- 쌍봉 사이의 호수나 계곡이나 동굴, 천교나 투 등이 자리 잡은 수석들, 원산 밑에 호수가 있는 원산호수석, 폭포석에서 폭포의 위치-

이 모든 것들이 있을 자리에 정확히 있어야 한다는 점은 짜임새 있는 수석의 형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 된다.

통일과 변화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통일이 강조되면 단조롭기 쉽고, 변화가 강조되면 산만하기 쉽다. 이것이 일반적인 미의 원리이다. 예술에서는 통일과 변화의 양이 조절될 수 있지만 수석에서는 그렇지 않다.


쌍봉은 두 봉의 형상이 서로 이질적이면 좋지 않다고 한다. 이것은 통일의 관점에서이다. 또한 쌍봉에서는 두 봉의 높이가 달라 주봉과 부봉의 관계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모양도 같고 높이도 같다면 단조롭기 때문에 봉의 크기차이로 변화를 주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통일성은 수석의 윤곽(outline)에서 발견되어야 하지만 돌의 내부에서도 찾아야 한다. 추상석, 괴석, 미석 등은 선미(線美)나 형태상의 어떤 통일성을 갖추어야 한다.

무질서와 산만 속에서는 어떤 미감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돌의 형상은 질서가 없어 통일성이 부족한 상태이지만 돌갗의 변화는 의외로 놀라운 질서가 있다. 즉 기계적인 통일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돌의 전면을 뒤덮고 있는 균일한 크기의 소립상 돌피부도 있고 주름이나 굴곡의 흐름이 마치 판으로 찍은 듯 규칙적인 경우도 있다.

놀라우리만큼 규칙적으로 배열된 추상문양의 줄무늬가 있는가 하면 구갑석, 조각석, 수림석 등에서 보는 경이로운 질서도 있는 것이다.

사이즈 10* 5 * 4 산지 : 함목 탐석일 : 2008. 7. 5

수석에서 가장 통일성이 강한 경우는 해석이고 이 때문에 단조롭기 쉽다. 그래서 해석에는 미세한 것이라도 변화를 갈구하게 된다.

수석에 쓸데없는 부분이 붙어 있거나 선의 흐름이 낭비적인 경우에는 통일성을 방해한다. 따라서 통일성을 위해서는 절제된 선의 흐름이 필요하다.

둘째, 알맞은 비례법

명나라 때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의 산과 암석을 그리는 방식에서 따 온 삼면법은 수석에서 가장 대표적인 비례의 법칙이다.

수석의 길이와 높이, 폭의 관계를 7:5:3으로 정해본 것이라든가 평원석에서 산봉의 높이나 면적 대 평원이 차지하는 부분을 1:3에서 1:5 정도로 잡은 것 등을 볼 수 있다. 이는 수석에서 비례에 대해 얼마나 고심해왔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서구의 실험미학의 ‘황금분할’이 그렇듯 사람들은 항상 비례에 관심이 컸다. 미의 완벽한 법칙을 설정하고자 오늘날까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영원히 타당하고 완벽한 비례의 법칙이란 없다.

인위적인 예술과는 달라 자연의 소산인 수석에서의 비례는 매우 어려운 점이 많다.

산지: 남한강 크기 : 11 * 2 * 4

수석에서 비례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자칫 균일한 인상을 주는 수석이 될 수가 있으며 이는 개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아무렇게 생긴 돌에서는 정확한 비례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수석에서의 비례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수석에서 우리가 비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짜임새 있는 수석미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수석에서 비례란 너무 내세울 수도 감출 수도 없는 미묘한 부분이다.

셋째, 율동의 유선미

수석의 율동감은 선의 흐름에서도 오고 돌피부의 문양에서도 온다. 곡선은 운동성을 암시한다. 곡선이 주체가 되는 해석이나 천석이 흐르는 선은 강한 율동감을 준다.


소립상이거나 흐름이 좋은 주름굴곡의 돌피부들에는 유동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규칙적인 배열을 갖는 추상문양이나 색채석들도 상당히 율동적일 때가 있다. 포도석, 흑돌, 종유석들은 대개 둥근 모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율동감을 갖추고 있다.


수석에서의 율동감은 수석의 전체적인 생동감과 통일성을 주게 되고 수석의 구성미에 참여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어떤 수석이 왜 보기 좋은가?’ 를 알기 위해서는 형이 왜 좋은가를 알아야 한다.

미적 감각이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미의 원리를 알고 많은 훈련 끝에 숙지되는 후천적인 것이다.

통일과 변화, 균형, 비례, 율동 등의 미의 원리들은 이러한 것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수석은 조각 예술의 입체미가 갖는 모든 요소들을 완전히 갖추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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