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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탐석기

高山 | 2012.08.07 13:11 | 공감 0 | 비공감 0

 

 

 

 

 

만남/ 청심

 

 

 


곁에 있는 사람보다 소중한 인연은 없습니다.
나의 취향에 맞는 사람을 만나려 애쓰기보다는
내가 먼저 그 분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그도 자연스레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여 줄 것입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말이 많지만 만남이란 말 같이

참으로 소중한 의미가 담긴 것도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인연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으니까요,

진정 좋은 사람으로 늘 기억될 수 있도록
곁의 인연을 소중히 한다면
그와의 인연이 더욱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겠지요... ♧

 

 

 

남해 여행

 

 

7월 17, 18일

 

 

 

  

 

 

거제, 남해 탐석 여행

 

 

 

소방방재청 재해연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재해피해 원인의 대부분은 태풍보다는 7월부터 내리는 집중호우가 더 큰 피해를 준다는 조사결과다.

더불어 기상청이 발표한 '2012년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번 여름 동안 태풍이 9~11개가 발생하고, 오는 7월부터 강우량은 예년보다 더 많고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국지 성 호우가 예상되며 지난해 여름 기존 기상 관측 기록을 경신하는 집중호우로 인하여 이미 큰 피해를 입음 바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기상재해는 7, 8월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도 역시 여름철 자연 재해에 대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인식하고는 있겠지만 인간이 천재지변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래도 설마 하는 마음으로 지금 나와 같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나에게 휴가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언제나 가족과의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탐석(探石)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늘 가족을 위한 배려는 뒷전이다.

그러한 부분에 대하여는 특히 아내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늘 갖고 있으므로 올해는 아내를 위한 피서를 계획하여 8월 둘째 주로 휴가 일정을 잡아 직원들이 참고하라는 뜻으로 사무실 게시판에 떡하니 날을 잡아놨었다.

그런데 얼마 전 2012년 6월 9일(土)부터 11일(月) 까지 경기도 여주의 신륵사 옆 '도자기 전시장’에서 개최한 바 있는“용두레”수석 회원 회갑 기념 전시회의 사무국장이신 고산 박철수님을 만나 석담(石談)을 나누던 중에 님께서 용두레 회원전을 치루시고 석보 제작을 위하여 마산, 창원, 거제, 고성 등 경남 지역의 회원님들의 사진을 담으실 계획과 탐석도 예정하고 계신다는 말씀에 마음은 벌써 들떠 있으니 올해도 아내와의 피서는 예전에 틀렸다는 것을 직감하며 아내의 실망스런 얼굴 보다 남해 바다의 돌밭이 더 선명하게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렇게 날을 잡은 것이 7월 17, 18일 1박 2일 간이다.

17일 03:00 고산 박철수님과 서울을 출발하여 04:00 여주 톨게이트 인근에서 한국수석회 직전중앙회장이신 이준필님을 만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해서 달리는데 7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이라는 소식으로 그 간접 영향인지 간간히 비추는 소나기의 양과 하늘에는

먹구름이 지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마산 창원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끝 자락에 위치한 고성톨게이트를 통과 거제도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산지에 도착하니 예정대로 09:00경으로 에누리 없이 6시간이 소요되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산지로 내려가는 길목을 넝쿨과 수림이 막고 있어 난감하여 두 분 중에 한 분이라도 탐석을 포기하자는 의견을

내놓으셨다면 무리하지 않겠다는 속내였지만 두 분께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내려 갈 것을 요구하시기에 용기 아닌 용기를 내어 그래도

어름 짐작 길을 아는 본인(청심)이 앞장서서 숲을 헤치며 내려갔다.

올해 초 넝쿨 숲이 형성되지 않았던 겨울에는 바로 이런 상황이었다.

다른 방향으로 현재의 모습이고

낙엽이 진 겨울의 모습은 이랬었다.

어렵게 숲을 헤치고 내려와 우선 우천으로 인하여 혹시 몰라 준비해간 간이 텐트를 쳤다.

고산(박철수)님께서는 돌밭 상황을 전달하느라 카카오톡에 여념이 없으시다.

빨리 탐석을 하시라는 제안에 함박웃음으로 답하신다.

이준필님께서는 이렇게 양복을 입으시고 내려오셨으니

대단하시다.

본인(청심)의 노출본능[19금]

역시 우중탐석의 백미는 바로 이런 홀라당 복장이야말로 제격이 아닌가?

2009년 7월 23일에도 같은 곳에서 서울메트로 '거석회' 회원들과 함께 이렇게 놀았었는데 말이다. ㅎ~

좌: 본인(청심)과 우: 이준필

좌: 고산(박철수)님과 우: 이준필

다른 배경으로

고산님과 자리를 바꾸어서

고산(박철수)님은 여전히 카카오톡(KakaoTalk)에 여념이 없으시다.

잠시 소나기를 피해서

한 점의 인연석도 만나지 못하였지만 우중 탐석으로 모처럼의 탐석 갈증을 풀고 있는데 우리 일행이 내려 왔다는 소식을 접한 마산, 창원,

고성 지역에 적을 두고 계시는 용띠 회원님 들께서 거제도로 오고 계신다는 소식에 14:00경 산지에서 올라왔다.

보물찾기의 즐거움에 따른 여흥을 마치고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지속적인 우천으로 인하여 오르는 길은 이렇게 이미 폭포가 되어있다.

정상에서... 좌: 이준필님과 우: 고산(박철수)님

고산님과 자리를 바꾸어서... 좌: 이준필님과 우: 본인(청심)

수국이 만개하였다.

늘 느끼고 있었지만 생면부지[生面不知]의 사람들이었는데 취미가 같다는 이유로 어색함도 없고 공동의 대화로 매개[媒介]가

되어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취미 생활은 중독 이전에 마법과 같은 힘이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취미 생활에 가장 매력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소통을 할 수 있어서일 것이다.

이렇게 세대를 떠나 취미가 같다는 이유로 고산님을 통하여 인연이 된 이준필님과 용띠 회원 선배님들과의 조우가 나에게는 좀 특별하게

다가왔으며 초심자나 숙련자와 나이의 차이는 여기에서 의미가 없다. 그냥 대화가 통한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모든 과정이 다 그렇듯이 어떠한 영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나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인연이 되어 숙성되어 질 수도 있겠다.

어떤 일[취미]에 몰두하는 것은 무리가 없는 한 일정 부분 망각하는 것이다. 곧 좋은 취미는 잡다한 세상사를 잊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며 더불어 현명한 사람들은 좀 고상하고 세련된 취미를 갖고자 노력하는 데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음이다.

그래서 취미를 즐기다 보면 좀 더 발전된 것에 대하여 알고 싶어지는 욕구가 커지고 그런 욕구를 채워나가는 과정과 다른 영역에서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자신이 발전되는 정도를 가늠해보는 즐거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취미를 통해 얻어지는 기쁨은 일정

부분 성취했을 때 갖게 되는 기쁨만큼이나 큰 것이다.

용띠 회원님들과 만나 여차 산지로 가는 입구도 많은 비로 인하여 이렇게 개천이 되었다.

여차 산지 전경

17일은 이렇게 두 곳의 산지에서 탐석을 마치고 마산으로 이동하였다.

용띠 선배님들의 안내로 서울의 명동 격인 마산 창동에 위치한 모 주점에서...

이렇게 밤 늦도록

석정을 나누던 중에 2차 장소로 이동 한다시기에 나는 내일 장거리 운전을 위하여 이미 예약된 인근 모텔로 먼저 들어왔다.

다음 날 18일 남해 산지로 가는 길 목에서 다른 일행을 만나기 위하여 기다리던 중에

잘 꾸며진 연못을 담았다.

첫 번째로 도착한 남해 산지

마음에 차는 호수경 작품과 인연이 되었다.

이런 경석[景石]과

석질 좋은 오석도 만나고

이렇게 바닥이 좋은 경석도 만났다.

주민의 신고로 20분 만에 쫓겨났지만 모처럼 마음에 차는 산지를 찾았다.

다음 산지로 이동하던 중에 생전 처음으로 사천짜장도 맛보았다.

우리 일행을 위하여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산지 안내를 해 주신 용띠 선배님들

다음으로 이동한 산지에서

호감이 가는 석질은 아니지만 이런 대작을 만났다.

산지 앞 풍경

다음으로 이동한 '월포 해수욕장' 산지에서

석질이 좋으시다는 고산(박철수)님

정말 석질이 예술이다.

이런 형상석도 만났으나 이 곳에서도 완장을 차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지킴이로 인하여 20분 만에 쫓겨났다.

다음으로 이동한 산지 길 목

이 산지의 석질은 대부분 변화가 좋아 소위 얼굴 형상의 작품이 많이 나온다는 남해 그 산지다.

석질은 안 좋지만 기념석으로... 갸우뚱?

이렇게 1박 2일 간의 짧고 긴 여정을 마치고 산지를 나오던 중에...

우리 일행을 위하여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길라잡이 역할을 해 주신 용띠 회원 선배님들과 함께...

좌로 부터: 김진현님, 이성용님, 고산(박철수)님, 이성만님, 이준필님, 이두출

김진현님과 자리를 바꾸어서 좌에서 첫 번째 본인(청심)

마음에 차는 산지는 여지없이 신고가 들어가거나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지킴이에게 쫓겨나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지만 용띠 회원

수석 선배님들의 각별한 석정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애마의 메타기 기준 1,182km의 긴 여정이었다.

 

만남 / 청심


곁에 있는 사람보다 소중한 인연은 없습니다.
나의 취향에 맞는 사람을 만나려 애쓰기보다는
내가 먼저 그 분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면
그도 자연스레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여 줄 것입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말이 많지만 만남이란 말 같이

참으로 소중한 의미가 담긴 것도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인연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으니까요,

진정 좋은 사람으로 늘 기억될 수 있도록
곁의 인연을 소중히 한다면
그와의 인연이 더욱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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