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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관리자님 | 2012.05.28 22:54 | 조회 1586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자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에 맨손으로 빨래 방망이질을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가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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