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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수석은 실증과 논리가 아니다

高山 | 2007.03.30 11:57 | 공감 0 | 비공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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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수석은 실증과 논리가 아니다

                                                                                                                                                         - 고 산 박 철 수 -

 

한 덩이의 작은 돌을 감상하면서 인생을 관조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하며 덧없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때 저절로 노래가 불러지고 시가 읊어지는 것이다. 이 어찌 풍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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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은 상상의 세계를 불러일으킨다.

자연그대로이므로 인간이 원하는 완전한 형태를 갖출 수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므로 완전하지 못한 부족한 형태를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보완해 나갈 때 의 즐거움이란 어떻게 필설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도표로 본 想像의 나래에서 심미안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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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은 관상하는데 있어서도 일반적인 심미상의 법칙과는 다른 점이 많다.

여기에 수석의 어려움이 있는가 하면 수석만이 갖는 묘미도 있다. 관상 주체인 보는 사람의 심미안의 차이에 의하여 동일한 수석일지라도 그 아름다움에 엄청난 거리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수석에 있어서의 예술성이라고 하면 그 객체인 ‘돌’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주체인 관상자의 내적 심미력을 ‘돌’에 작용하여 그것으로 인해 ‘돌’이 갖는 무작위적인 아름다움을 발휘하게 했을 때 성립한다.

요컨대 수석의 아름다움은 주와 객이 하나가 되었을 때 은연중 나타나는 것이다.

 

수석의 아름다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수석자체의 묘이고 다른 하나는 수석을 연출하여 얻어지는 아름다움이다.

전자는 돌 자체가 본래 갖고 있는 질, 형, 색 등으로 그 형이 수려하지 않아도 질이 훌륭하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수석의 가치가 있다.

 

형이나 색 또한 마찬가지이다. 후자는 수석을 진열한다거나 연출하여 다른 물건들과 복합적인 상관관계를 갖게 하여 또 다른 면의 아름다움을 조성하여 즐기는 것이다.

이렇듯 수석취미는 단순한 취미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서 풍겨 나오는 예술성으로 하여 풍류와도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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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바위, 허리를 구부리고 의연한 자세로 세속의 번뇌를 잊으려는 듯 다소곳 머리 숙여…

사나운 세파를 초연한 눈매로 굽어보듯 의젓한 자세로 앉아 있는 바위모습이 믿음직스럽다.

안정감 있게 평안히 자리 잡은 밑자리의 중량 있는 앉음새가 천동지변(天動地變)에도 까딱 않을 부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한강 특유의 단단하고 치밀한 석질에다 물 씻김이 잘 되어 윤이 흐르는 피면(皮面)의 무궁한 변화가 수석미의 진수를 십분 맛보게 해 준다. 바위의 생김새도 멋지지만 그것보다도 이 돌의 생명은 겉 갗의 오밀조밀한 홈의 다양성과 오묘한 굴곡의 주름에 있다. ***

 
 
수석은 축경미의 추구인 동시에 아름다운 이상미(理想美)와 끝없이 펼쳐주는 상상미(想像美)의 추구인 것이다.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작은 돌에서 천하를 더 나아가 크게는 우주를 보았다는 것은 엄청난 비약이며 이것이 바로 상상과 작은 돌에서도 우주를 상징하였기 때문에 우주를 추구하여 연상하게 된 것이다.

상징이 높이 승화되면 풍부한 연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드넓은 대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작은 돌에 축소, 집약 시켜놓고 축경세계를 관망하는 것도 상상의 나래를 펼쳤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의 미를 이해하기에 앞서 ‘느낀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종국에는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해가된 후에는 반드시 이에 따른 이론이 상대적으로 성립될 수 있다.  이 이론을 근거로 하여 심미의 안목과 슬기로써 어떤 형태를 품평할 수 있다. 수석 감상의 근본은 미를 느끼는 미의 양상과 가치가 판이하여 자칫하면 혼란을 가져오기 쉽다.

수석미의 취미 세계는 딱딱한 논리와 실증적인 어떤 학문의 분야와는 동떨어진 미학의 영역이며 상상의 세계이다. 이런 상상은 주관적이다.

 

좀 더 심오한 경지를 알기 위해서는 깊은 주관이 있어야 한다. 이 주관성, 그리고 개성에 따라 수석미의 취향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고 할 수가 있다.

                                                            注 : (본고를 퍼가실 수 있으나, 고산의 동의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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