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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의 「무제89012」 Kang-so lee 「Untitled 89012」

이강소의 미술 | 2006.02.04 09:14 | 공감 0 | 비공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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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위그가 말한바와 같이 어떤 미술 관이 됐든, 특히 그것이 국립현대 미술관일 경 우 작품수집의 중심이 되는 것은 마땅히 자국의 미술이다.

뿌리에서 영향을 섭취 하지 않고서는 생명력이 있을 수 없기 때 문이다. 우리미술관의 소장품에 이강소 (1943~)의 작품, 「Untitled 89012」 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강소는 1970년대 머리부터 그룹 '신 체제' 'AG그룹' '대구현대미술제' '서울 현대미술제' 등을 통해 소위 모더니즘미 술운동을 벌여왔던 작가 중 한사람이다.

그를 한국에서의 모더니즘 미술운동의 대 표적인 한 전형으로 간주 할수 없다고 할지라도 그의 활동과 작품을 통해서 70, 80년대 우리나라 미술계의 논쟁적 문제들 의 한 단면을 읽을수 있다. '기질적으로 실험의 작가요 그가 지향하는 예술은 그 어떤 정의, 그 어떤 기준의 방법, 그 어 떤 반복도 거부하는 끊임없는 그복의 예 술'(이일씨의 ྑ년 이강소 개인전 카탈로 그 서문)이라고 이야기되는 이강소의 작 품활동은 회화, 판화, 입체물, 환경적 인 스탈레이션, 비디오 퍼포먼스에 이르기 까지 표현매체나 방식에 있어서 매우 범 위가 넓다.

기법, 재료, 형식 등의 다양 성과 '끊임없이 고정된 자기규정성의 한 계를 넘어온 그의 다양한 활동' 속 에서도 그의 작업에 공통적으로 관류하는 특징으로 어느경우나 그의 주된 관심 사가 결과물로서의 형태보다는 작품의 제 작과정과 프로세스 그 자체에 놓여진다는 것이고, 의도적인 계획과 구상보다는 우 연을 드러내는 자발적 행위에 관련된다는 사실을 들수 있다.

이러한 그의 특징은 미술관의 수집 작품 인 따블로 「Untitled 89012」에서 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작품엔 평면예술인 일련의 그림들이 지향하는 바 목표인 일 류젼을 통한 이미지의 창출이 아니라,

단 지 격렬한 신체의 행위와 몸짓이 그 결과 로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러한 면모에서 우리는 '모더니스트'로서의 이강소의 '실 험정신의 발로'를 쉽게 확인할수 있다. 하지만, 이 일씨의 말대로 그의 그림이 실제와 이미지의 이중구조를 전제로 했 으되 「이미지=실제」로 통합되는 회화 세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든, 김수현씨의 말과 같이 필선을 통해 그린다는 프로세 스(작업과정)에 충실한 동시에 또 하나 의 프로세스(상상작용)에도 충실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들(오리, 배) 을 바른 필치로 대상화한 것이든, 이강소 회화는 형식실험이나 형식의 반성을 자기 검증이라고 하는 환원주의적 입장에선 사 구 모더니즘의 문맥 안에서만 평가되어지 고 의미를 획득할수 있을 것이다.

'냉험한 형식논리와 추상적 사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70년대 미술이 무분별 한 자기 도취에서 벗어나 자의식적인 자기규정 부분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 던 것은 사실이다.

동시에 그것은 우리의 삶체험 또는 역사 적 현실과는 지나치게 무관한 것이 되게 마련이어서 작품을 마주하는 우리에게 때 로는 적막감마져 자아내게까지 하곤 했었다 는 사실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의 인생살이와 삶체험과 시대정신 이 듬뿍 베이면서도 온당한 형식 안에서 우리를 기쁘게해 줄 수 있는 그림은 도대 체 어떤 것일까?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와 결부되어 생명 력을 얻으면서도 하나의 도식과 강령에 질식 당하지 않을수 있는 예술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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