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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간다는 것

高山 | 2010.11.09 08:23 | 공감 16 | 비공감 0

늙어 간다는 것 / 청심


늘 불행의 씨앗은 한없는 욕심에서 온다. 002[20040727040548]

그 욕심을 버리는 순간, 그 순간부터 나는 행복해진다.

뭘 그리도 갖고 싶은 것이 많고 허황된 야망을 꿈꾸는 것인지 모르겠다.

결국 욕심이다.

세끼 대놓고 보약 먹는다고 100년 넘게 사는 것도 아니며,

대궐 같은 집에서 산다고 좋은 꿈꾸는 것 아닌 것을...

최근 인사청문회를 접하며 세상 특별하다 느껴지는 사람들의 삶이 다 그렇고 그런 오히려 별 볼일 없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임을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하지 않았는가?

오히려 그러한 인생이 조잡하고 창피하고 범죄행위가 되지 않았는가?


명예를 얻고 돈 많으면 혹시나 무슨 대단한 가치관이나 갖고 사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가는데 나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삶을 기웃거리다가는 결국 내 삶이 더 황폐해진다는 것을 인식하자.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되고 잘 사는 삶인가?

그 모든 것은 나의 마음에 달렸다.


내가 처한 위치에서 시선을 좌우로 돌리며 내 주위에 어떠한 명소가 있었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만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았는지 또 그런 여유를 즐겼던 날이 언제 인지 기억도 가물거리고...

정말로 즐겁고 여유롭게 파안대소로 가슴을 열어본지가 언제였던가,

그리고 과연 그런 때가 있기는 했었는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잠시라도 생각해보자.

해법을 찾는 과정이 다 그렇듯이 세상사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결국 인생만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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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

좋게만 느껴지던 것이 왜 그리도 많았을까?


눈에 실핏줄 터질 것 같이 배우고 또 찾고 소유해도 남는 것은 허탈함에 공허한 마음이다.

그 욕심에 남보다 좀 잘 살려고 몸부림쳐 봐야 결국 내 주먹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왜 그렇게도 바쁘고 내 현실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만원버스를 타고 갈 때에

엄마가 “야 여기에 자리 났다! 빨리 와라” 하며 잠자던 승객까지 깨우던

엄마의 큰 목소리가 창피해서

엄마가 찾는 아들이 내가 아니라는 듯 차창 밖을 보며 딴청을 피우던 시절이 있었다.

왜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인지... 정말 그때가 그리워진다.


남들과 좀 차별되게 살아보자고 바동거려 보았자 어차피 내가 쫓던 남의 삶도 다 나와 똑같은 삶인 것이다.

지위가 높고 잘산다는 사람 들여다보니 별로 잘난데 없이 늙어가는 모습은 그저 거기서 거기이고 오히려 추한 삶인 것이다.


늙어간다는 것...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길이고 나쁘면 얼마나 나쁘고, 좋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저 서로에게 눈에 거슬리는 것이 보이거든 그냥 못 본 척 덮어주고 다독이며 가슴을 열고 살자.


그 것이 결국 나를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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